본문 바로가기
  • 참 고마운 오늘 하루
독서

[직장인분노조절기술]때려치기전에 - 요코야마 노부하루

by lalalu 2019. 10. 20.

 

이 미친 직장, 살아남으려면 화를 숨겨야 한다

사람은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 외의 대부분을 자신에 관해 생각한다. 그리고 자기 생각만이 정답이라고 착각한다. 그래서 잘못하고 있는 상대방을 바른 방향으로 유도하려고 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선의에서 나오는 행동이긴 하다. 그러나 유도를 당하는 상대방 처지에서는 다르다.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자기 생각이 옳다고 믿기 때문에 상대방의 유도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결국 '자신이 맞다'라는 사고방식에서 화가 생긴다.

 

몇 번이고 반복하지만 사람의 가치관은 천차만별이고, 결코 같은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 사람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면 기대에서 벗어났다고 해서 곧바로 화가 나는 일이 적어진다. 상대방에게 기대를 해도 그가 당신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왜냐하면 당신 자신도 상대의 기대에 백 퍼센트 부응해 항상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길게 이어진 화를 온화하게 하는 방법으로, '자신이 바뀌는 수 밖에 없다'라는 각오를 해야 한다. 자신이 바뀌는 것은 지는 것이 아니다. 행복하고 의식 있는 삶을 살기 위해 자신을 바꾸는 것이다. 

1. 화를 가라 앉힌다.

2. 화의 원인과 마주한다.

3.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꾼다. 

이 세가지 각오를 새긴다면 인생은 분명히 좋은 방향으로 흐르게 된다. 

 

참는다와 견딘다의 차이는 무엇일까? '참는다'는 것의 전제는 불만이다. '견딘다'는 것의 전제는 희망이다. 불만은 언젠가 폭발한다. 하지만 희망은 미래의 결실을 본다. 그러므로 만담가의 제자들은 혼나도, 어떠한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오롯이 견뎌낼 수 있다. 미래에 좋은 결실을 보기 위해서 지금 이 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

이 책에서는 안정감 테스트, 핵심 자질테스트, 성격 테스트 , 감성지수 테스트 등 다양한 검사 문항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심리테스트 내가 참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심리테스트가 좋아해서 잡지에 나오는 소소한 심리테스트까지 안 해본 게 없다.  정말 너무 퇴사하고 싶어서 퇴사에 관련된 책들을 여러 권 읽었다. 너무나 퇴사가 하고 싶어서 읽으면서 공감하며 버틸 힘을 얻었던 것 같다. 퇴사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 아이러니하게 퇴사하려던 마음이 좀 잠잠해졌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사이다 같은 문장들이 내 마음을 위로해주면서 출근할 힘을 얻게 되었었다. 가장 공감 가는 사이다 문구는 '자신이 맞다'라는 사고방식에서 화가 생긴다! 당시 나의 상사의 꽉 막힌 내 말이 다 옳아. 넌 틀렸어라는 식의 의사소통방식에 치가 떨리던 찰나였다. 내가 화나는 포인트를 콕 집어주니 아주 청량했다. 나 또한 내가 옳다는 생각으로 강요하는 상대방의 태도에 더 화가 났을 수도 있다. 결국 나 자신이 바꾸는 수밖에 없다는 말을 다시 보니 바꿀 수 있는 건 '나'뿐이다라는 말로 읽힌다. 나라는 존재는 '나'를 변화시키기도 정말 힘들다. 하물며 다른 사람을 무슨 수로 바뀌게 하겠는가. '나'를 바꾸는 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인가 보다.  최선일 수는 있지만 그 최선도 쉬운 일은 아니다.  오늘 하루 잘 버틴 모든 직장인들에게 박수치며, 퇴사하고 싶을 때 읽으면 잔잔한 위로가 되어주는 책으로 추천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