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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고마운 오늘 하루
취미

[뮤지컬]헤드윅

by lalalu 2019. 10. 15.
헤드윅 포스터! 

뮤지컬 헤드윅! 워낙 유명해서 기대하며 보러 갔다. 나는 헤드윅은 처음이었고, 친구한테 듣기를 모노드라마 형태라서 흥미를 못 느낄 수도 있고, 우울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큰 기대 없이 관람을 시작했다. 홍대아트센터 2층 거의 끝에서 봤는데도 홀이 크지 않아서 배우의 표정이 보일 정도로 잘 보였다.그리고 생중계도 해줘서 맨뒷자리에서도 배우의 얼굴 표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헤드윅의 독백이 많았지만, 드립섞인 대사들은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해 주었다. 애드리브인지 대사인지 헷갈리는 자연스러운 상황과 연기력! 너무 웃겼다.ㅋㅋㅋ키득키득 

보면서 조승우가 헤드윅 역할을 하는 것이 상상이 잘 안 가서, 유튜브 검색해서 보기도 했다.조정석, 유연석, 김제욱, 오만석 등등 엄청난 배우들이 헤드윅을 거쳐갔다. 내가 애정하는 조정석도 맛깔나게 연기를 잘했을 것 같다.ㅎㅎ 

문드윅은 비주얼적으로도 (각선미가 좋았음ㅋㅋ) 노래실력도 연기실력도 애드리브 실력도 출중하시고 이츠학의 홍서영도 시원시원하게 노래를 너무 잘하셨다.  헤드윅이 소변보러 갈 때마다, 헤드윅이 군중으로 뛰어내려 갈 때마다 무대를 가득 채워주던 이츠학! 노래 듣다 소름도 몇 번! 마지막 앙코르 때도 구두 신고 점프를 열정적으로 하는 모습이 멋졌다. 헤드윅 앵콜은 거의 콘서트를 방불케 했는데, 1층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 (2층의 비애) 

OST  - the origin of love 헤드윅이 엄마가 들려주신 사랑의 시작, 반쪽을 찾는 헤드윅의 슬픈 사랑과 그녀(?)의 삶이 담긴 이야기 자세히 말하면 스포일까봐... ㅎㅎ노래가 너무 좋아서 한글버전으로 듣고 싶은데! 영어 버전만 있어서 슬프다..ㅠ0ㅠ 귀에 맴돌고 자꾸 생각나서 유튜브로 다른 헤드윅 버전 들어보고 감상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여름에 본 '신과 함께' 이후로 오랜만에 본 뮤지컬이었는데! 오감만족! 대만족!

헤드윅 또 보고 싶어요! 별 ★

 

홍익대학교 아트센터(혜화역) 에서 상영중인 헤드윅! 포토존!
오늘의 캐스팅! 문드윅의 정문성 그리고 이츠학의 홍서영! 둘다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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